NOTICE 

필자에게는 다양한 관심사가 있지만, 그중 요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바로 신과 종교이다. 어린 시절 맛나는 과자에 홀려 교회에 다녀본 적은 있지만 본인은 확고한 무신론자(atheist)였다. 과학에 심취했던 본인은 '갈릴레오와 다윈 vs 종교'의 격돌과 그들의 승리를 지켜보며 종교를 가진 이들은 과학에 대한 무지함 때문이라고 굳게 믿었으며, 노방전도하던 개신교 신도들과 한바탕 설전을 벌이기 일쑤였다. 그 이후 많은 인생의 굴곡을 겪은 후 지금은 평범한 개신교 신도로서 살아가고 있다. 종교에 대한, 신의 원론적인 부분과 특히 기독교에 대해선 넷상에선 가장 금기시되는 '칼로 물베기'류의 주제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필자는 이 혼돈의 주제에 감히 출사표를 던지고 싶다. 무신과 불가지, 그리고 종교인으로서의 변화 속에서 가지게 된 생각들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 특히, 현대 종교에 대해 냉소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과 의견을 나누고 싶다. 딱히 종교를 전파한다거나 반론을 제기하는 부분이 아니라 신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보다 폭넓은 교류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딱히 기획해서 만드는 시리즈물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편에서는 기본적으로 논쟁할만한 아젠다를 정리해볼까 한다.

1. 신의 존재성

신은 존재하는가? 만일 그렇다면 그것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반대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증명할 수 있을까? 신은 사람의 마음 속에 있다는 말은?

2. 창조

신이 존재한다면 이 세계는 신이 창조한 것인가? 아니면 빅뱅이론으로 대변되는 과학님의 공식에 의하여 돌아가는 것인가?

3. 인간의 특수성

3.1. 지적생명체

지적생명체의 구분은 무엇일까? 돌고래의 IQ가 80이고 사람의 IQ는 100이라면 그저 20의 차이만이 존재하는 것일까? 아님 뭔가 더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일까?

3.2. 존재의 의미

넓디넓은 우주의 스케일에서 인간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반대로 지구 안에 살고 있는 수많은 생명체 중에서 인간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4. 신의 계획

모든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기록되어 있다는 신의 계획이란 무엇인가? 기도를 하면 소원이 성취된다는? 신의 계획과 인간의 의지는 어떤 상관 관계에 있는가? 역사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신들의 계획은?

5. 사람들의 생각

현대 사회에서 바라보는 신과 인간의 관계는 어떻게 분류될 수 있을까? 과거와 현재의 종교의 위상과 의미는? 미래 종교가 지향하는 곳은?

이 시리즈에서는 '종교의 현주소'나 '비리문제', '도덕성', '선교', '전도는 왜 하나'등의 주제는 스킵하고 신과 인간, 그리고 종교의 원론적인 부분만을 고찰해보고자 합니다. 고찰이라고는 하나 답이 없는 문제이며 필자 역시 개인적인 생각을 기술할 예정이므로 다소(혹은 다분히) 논란의 여지가 있을 예정입니다. 강한 태클? 당연히 환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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