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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선거전을 보고 있노라면, 민주주의가 가지는 맹점을 총동원하여 국민을 설득하는 장면을 종종 보게된다. 일단, 양 후보의 선거 공약은 TV에서 디테일하게 보여지지 않는다. 오로지 국민의 세금을 얼마나 줄여줄 것인지를 홍보하기 위한 광고만이 주를 이룬다. '국민이 원하는'만을 극대화한 결과로서 정말 저 공약만으로 미국을 운영할 비전을 볼 수 있을지 의심스럽게 만든다.

지난주 토요일, 존 맥케인 후보가 티나페이SNL쇼에 나와 보여준 QVC방송 퍼포먼스(?)도 '국민이 원하는(?)' 희화를 극대화해서 보여준다.



SENATOR JOHN MCCAIN - "Good evening, my fellow Americans, I'm John McCain.
매케인 - 안녕하세요. 맥케인입니다.

TINA FEY AS GOV. SARAH PALIN - "And, you know, I'm just Sarah Palin."
페일린(티나페이) - 에...아시다시피...전 사라 페일린이예요~^^

MCCAIN - "The final days of any election are the most essential. This past Wednesday, Barack Obama purchased airtime on three major networks. We, however, can only afford QVC."
매케인 - 마지막 선거일이 코 앞에 왔습니다. 지난 수요일에 오바마 후보는 방송3사의 시간을 모두 사서 유세를 했죠? 근데 저희는 여기 홈쇼핑QVC에 있네요..

FEY AS PALIN - "These campaigns sure are expensive.
페일린(티나페이) - 이 선거 캠페인은 진짜 비싼거예요.

MCCAIN - "They sure are. So tonight, we come before you to give you some final remarks on our campaign."
매케인 - 아 그럼요. 그래서 오늘밤에 우리 캠페인에서 마지막 이벤트를 하려고 합니다.

FEY AS PALIN - "And, as part of our agreement with the QVC folks, we're gonna try and sell you some stuff."
페일린(티나페이) - 그래서 QVC친구들의 허락을 받아서 저희가 물건을 좀 팔려구요.

MCCAIN - "This has been an historic campaign, so why not remember it with our line of collectible products. Such as ten commemorative plates that celebrates the ten Town Hall debates between Senator Obama and myself. They're blank, he wouldn't agree to those debates. Too bad. They're still nice plates.
매케인 -이번 선거는 역사에 길이 남을꺼예요. 그럼 이 역사적 사건을 길이 남기고 싶지 않으세요? 여기 제가 오바마한테 제안했던 10대 도시 경합 기념 접시는 어떠신가요? 10개 모두 비어있죠? 오바마가 경합을 거부해서 그런거예요;; 그래도, 괜찮은 접시예요.

FEY AS PALIN - "And who wouldn't want the complete set of limited edition 'Joe' action figures? There's 'Joe the Plumber,' 'Joe Six-Pack,' and my personal favorite, 'Joe Biden.' If you pull this cord, he talks for forty-five minutes.
페일린(티나페이) - 한정판 '조' 액션피규어는 어떠세요? 여기 '배관공 조'랑 '조 식스팩'과 제가 좋아하는 '조 바이덴'이 있습니다. 한번 줄을 당기면 45분은 연설한답니다.

후반부에 페일린이 자기 이름이 적힌 2012 선거 티셔츠를 몰래 파는걸 보면 완전 쓰러진다. 한국에서 대통령 후보가 이런 쇼를 했다면 어찌 됐을지는 안봐도 비디오일듯. 그만큼 미국은 '국민'에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필하는 전략을 쓴다.

P.S. 방금 펜실베니아와 일리노이를 오바마가 차지했다는 뉴스가 나왔군요. 이젠 큰 이변이 없는한 오바마의 세상이 열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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