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무신의 이상상태 에 해당하는 글 : 1 개
1부 신의 존재성

서론

글을 적기에 앞서 이 시리즈는 되도록이면 Reference를 줄이고 쓰려고 한다는 점을 밝힌다. 왜냐하면 어느 누구도 신의 존재나 비존재에 대해 증명했던 적이 없으며, 따라서 다른 학자들의 글은 '주장' 이상의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서 서술하려는 것 역시 '주장'이며 그렇다면 "다른 사람의 '주장'이 이러하기 때문에 내 '주장'은 이러하다'라는 것보다는 내면적 고찰을 통한 '주장'을 중시하겠다는 얘기이다.

논란의 가속

신의 존재에 대한 논란은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점점 뜨거워지는 논제이다. 통계자료는 없지만 고대의 인간들은 자신들이 믿는 신에 대한 '의심'이라는 것 자체가 어려운 환경에 있었다. 자연은 강하고 인간은 약했다. 그렇다. 자신이 원하는 의식주를 의지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비참하고도 치열한 환경에 있었던 것이다. 그것이 '신'을 구하게 된 '니즈' 그 자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그러한 상황 속에서 신에게 간절한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겠지만..

불확실한 신의 존재? 확실한게 하나 있다.

현대 사회에서 거론되는 신의 존재 유무의 불확실성과는 다르게 과거의 모든 인류 문명에서 확실성으로 다가온 것이 있는데 바로 이것이다. "신을 섬기지 않은 고대 문명은 없었다." 만일, 고대 문명 중에서 인간의 지혜와 능력만으로 삶을 지탱하여 살자는 문명이 있었다면, 오늘날의 논쟁은 무신론의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인간 본연의 탐구를 중시했던 그리스, 헬라문명에서조차 다양한 신들이 존재한다.

앞에서 언급했던 신의 존재에 대한 '의심'이 시작된 연도는 확실히 알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니체나 프로이트를 떠올리게 되는데, 그 전에도 무신론적인 의견을 가진 철학가들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각해보니 궁금해지는 주제다.) Anyway, 그 이후 20세기가 되면서 신의 존재를 전면 부정하는 사람들은 사회의 한 부류가 되었으며 종교인구의 감소와 함께 증가추세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신의 이상상태", 그 정의

그렇다면, 만일 이러한 추세대로 수천년이 흘러 인류가 불확실성에 더이상 좌지우지되지 않으며 무신론자의 비율이 100%를 달성했다고 가정하면, 그 상황에서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 가능할까? 필자의 생각은 Yes,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모든 인간이 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 상황 자체는 과거 본래 인간이 신을 필요로 하고, 신의 존재를 회자하던 원인과 현상이 모두 없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혹 무신론자중 일부는 개중의 어리석은(?) 인간들이 꼭 있기 때문에 100%가 될 수 없고, 이것으로 신의 존재를 역설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이것으로 신의 존재를 역설한다면 맞는 얘기겠지만, 필자가 언급하려고 하는 것은 글의 부제인 신의 존재성에 대한 양론 모두이다.

과거를 잃어버린 무신의 인류

다시 돌아가 위와 같은 세계에 우리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아직 몇가지 요소가 더 필요하다. 그 미래 사회에 과거의 유물을 저장하던 컴퓨터가 고장을 일으켜서 자료가 모두 소실되었다고 가정하자. 그대로 몇세대가 흘러 인간은 더 이상 과거의 유물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놀라운 과학의 발전으로 더 이상 다가올 불확실성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며, 더 이상 발전을 위한 희생이 필요없는 황금비율의 순환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무신의 이상상태'에 대한 튜닝 작업이 필요하다. (세부항목생략) 야기될 수 있는 많은 불안 요소를 제거한 후에, 정말 이정도 전제하에서 인간이-진화 혹은 개조(!)를 통하여 인간 본연의 성질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면-신의 존재에 대해 다시 각성하는 일이 없을까? 당장은 어떤 책이나 정보매체를 통해서도 신의 존재와 간구의 기술에 대해 나와있지 않다면?

의문형으로 끝나지만 알게된 부분이 있다. 인간이 신을 간구할 주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또한 신의 존재와 역사를 잊고 있었다면 신의 존재 유무를 따지는 논제 자체가 성립되질 않는다. 설마, 기타 생물이나 원소등이 미립자 레벨에서 지능을 가지고 신의 존재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는 않을테니 '무신의 이상상태'가 성립되는 것이다.

허무한 결말

제목은 신의 존재성인데 '무신의 이상상태'만 정의하고 끝을 맺는다니 허무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내용은 앞으로 필자가 펼칠 신과 인간의 관계도에서 매우 중요한 부품이 된다. 또한, 필자의 능력-이라함은 유물론적으로 혹은 영성의 깨우침으로 신을 증거하는 능력-으로 불특정 다수의 당신들에게 신이 존재에 대한 증명을 하는 것 역시 무리다. 차라리 위에서 언급한 미래사회의 가상 인류 중 한명이 되었다고 상상하고 내가 신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을지를 상상해보는게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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